[사설] 안성시민들이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에 건설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폐수가 고삼저수지로 직방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폐수 반대 투쟁에 나섰다.
안성시민들은 안성의 자연환경과 안성의 주력산업인 농업, 안성시민들의 건강과 생명권을 지키지 위해 앞으로 더욱 거센 반대 활동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용인SK하이닉스가 1일 36만 톤의 반도체 공장 폐수를 고삼저수지로 직방류하게 되면 총저수용량 1,600만 톤의 고삼저지수는 40여 일이면 가득 차게 되고, 이 물은 1,000여만 평의 농경지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용인SK하이닉스가 방류하는 반도체 공장 폐수에는 구리·납·수은·비소·페놀 등 29종의 특정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용인SK하이닉스의 본격적으로 폐수 방류가 시작되면 고삼저수지는 사실상 반도체 공장 폐수의 저류조로 전락하고, 고삼저수지의 상·하류에 위치한 한천, 안성천 등의 생태하천 파괴 등 안성의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고삼저수지의 몽리면적에 포함된 1,000여만 평의 농경지는 그 반도체 공장 폐수로 제대로된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 공장 폐수로 농사가 제대로 지어질 수 있을지, 농사가 지어진다고 해도 제대로 판매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실상 안성의 주력산업인 농업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반도체 공장 폐수로 인해 파괴된 환경과 안성의 농산물을 먹으며 살아가야 하는 안성시민들 역시 건강권과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안성시민들은 용인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막는다는 집회 소식을 듣고 곳곳에서 트랙터, 트럭, 차량을 동원 집결해 안성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용인SK하이닉스는 2021년 1월 경기도·용인시·SK하이닉스(주)·SK건설(주)·용인일반산업단지(주) 등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내년에 1팹의 가동을 앞두고 있어, 반도체 공장 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에 대한 대책도 없이 공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반도체공장 준공을 앞두고 실시한 고삼저수지로 직방류 시운전에 반대하는 안성시민들이 고삼저수지 상류 한천 가현대교 밑에서 수중시위를 하고 있었음에도 방류를 강행해 안성시민에게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반대하는 안성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하고, 오직 반도체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었다.
SK하이닉스가 안성시와 안성시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게 된 만큼, 이제 안성시민들도 환경과 농업,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민들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 가동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안성의 환경과 농업,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지장이 없도록 바이패스를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SK하이닉스도 2021년 상생협약 이전에 최초로 계획했던 반도체 공장 폐수 방류 계획도 ‘바이패스’였다.
안성시민들이 SK하이닉스에 무리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SK하이닉스가 최초에 하겠다고 했던 대로 하라는 것이다.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리고 2021년 상생협약 이전에 SK하이닉스가 계획했던 바이패스 공사 비용은 1,300여억 원이었다.
용인SK하이닉스가 올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의 2,000분의 1 정도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반도체 관련 모든 사업은 반드시 주민 동의를 전제로 하고, 성장과 발전의 동반자가 되도록하겠다고 했다.
인성시가 2021년 체결해준 상생 협약은 현재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도 않으며, 이미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협약이 파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SK하이닉스가 안성시민들을 무시하고 반도체 공장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고집한다면, 안성시민들은 지난 집회에서 경고했던 대로 안성시 환경과 농업, 시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SK하이닉스 공장 건설을 막을 수밖에 없고, SK그룹의 최고 책임자에게 안성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