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민들이 SK공장폐수 방류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안성시민들이 SK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용인SK하이닉스가 공장 가동을 앞두고 공장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 시운전을 강행해 안성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안성의 단체들은 이번 시운전 방류로 용인SK하이닉스의 공장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용인SK하이닉스 공업용수 시운전 방류는 지난 11일 5만400톤, 12일 6만7,200톤, 6월 15일부터 6월 16일까지 24시간 동안 26만8,000톤을 방류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안성시민들이 ‘공업용수 방류 시운전을 즉각 중단하라’며 고삼저수지 상류인 한천에 들어가 반대시위(수중시위)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안성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채 방류를 강행해 안성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SK하이닉스는 10시 30분경부터 방류를 시작해 오후 3시경에는 한천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물에서 거품이 많이 발생했고, 수위가 20㎝ 정도 급상승하면서 물살이 갑자기 급류로 변했다.
이로 인해 한천에서 수중 시위를 진행하던 시민들이 급류에 휩쓸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2시 30분경 안성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한천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안성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한 채 방류를 강행해 안성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용인SK하이닉스의 이번 방류 시운전을 ▷취수장→산업단지 내 퇴수관 송수 시운전 ▷펌프 개별 운전 성능 테스트 ▷펌프 병렬운전(2대→3대→4대) 성능 테스트 ▷감시제어시스템 성능 테스트 ▷24시간 연속운전 테스트 및 성능 검증 등의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내년에 공장이 가동되면 공장 폐수 방류는 이번에 진행했던 시운전 방식대로 고삼저수지-한천-안성천-아산만-서해에 직접 방류하게 된다.
본지 홈페이지 자치안성신문 인터넷 신문에 의해 이와 같은 방류 사실이 공개되자 분노한 고삼면발전협의회(공동회장 이정상, 고나현) 소속 주민들이 지난 14일 용인SK하이닉스 공사 현장을 항의 방문해 방류 저지를 위해 고삼저수지 상류 하천에 들어가 온몸으로 인간 띠를 만들어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지난 15일 공업용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강행함에 따라 지난 고삼면발전협의회를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안성농민회(회장 이관호)와 안성시이통장협의회(회장 정효양) 등이 고삼저수지 상류 한천에서 수 시위를 진행했다.
한천 수중 시위를 하고 있는 이관호, 정효양 회장.
안성시민들은 이날 SK하이닉스 시운전 원수 26만8,800톤 방류를 앞두고 안성시민들이 오전 8시 20분부터 고삼저수지 상류 보개면 북가현리(가치래미) 가현대교 아래 한천에 들어가 방류 저지 인간 띠를 만들고 저지에 나섰다.
고삼면지역발전협의회 이정상·고나현 공동회장 등 주민들이 나서자 이관호 안성농민회 회장과 소속 농민, 그리고 정효양 안성시이통장협의회 등 시민들이 합류해 하천에 들어가 방류 반대 손팻말을 들고 반대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황윤희 안성시의원, 이용성 안성시의원 당선자, 박만식 안성의원 당선자, 안태호 안성시의원 당선자 등이 방문해 피켓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리고 고삼면지역발전협의회 이정상 회장, 이관호 안성농민회 회장과 소속 농민, 그리고 정효양 안성시이통장협의회 등은 오후 3시경부터 한천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연락을 받고, 수중시위를 준비하고 있었다.
수중시위를 진행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성경찰서와 안성시청에서 남상은 부시장, 채정숙 행정안전국장, 이경섭 행정과장, 고상영 건설관리과장 등을 비롯해 관련부서에서 방문하기도 했다.
남상은 부시장이 방문했지만, SK하이닉스의 방류 시운전 강행 관련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주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SK하이닉스 방류 시운전으로 인해 한천 수위가 급상승하기 직전인 오후 2시 30분경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방문했지만, 한천 수중 시위를 진행하고 있던 주민들의 시운전 중단 요구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채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에 주민들의 SK하이닉스 직원들에게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는 안성시민들이 한천 수중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방류 시운전을 멈추지지 않고, 강행했다.
특히, 용인SK하이닉스가 방류량을 늘리면서 20㎝정도 불어난 물이 급류로 변하면서 한천 수중시위를 하던 시민들이 떠내려갈 뻔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한천 수중 시위 참가자들은 “사람이 한천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방류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용인SK하이닉스는 안성사람의 안전이나 생명은 무시하고 반도체공장만 가동되면 되는 것이냐?”면서 “한천의 물 이정도까지 불어날지도, 급물살로 변할지도 몰랐다. 이번 한천 수중시위를 통해 용인SK하이닉스의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막아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정상 회장은 “용인시의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용인시에서 해결해야 한다. 용인SK하이닉스가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강행하면, 한천에 제방을 쌓아서라도 안성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겠다. 용인SK하이닉스 공장 방류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반드시 막아 내겠다”라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