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용인시 원삼면의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가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에서 더 늦기 전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용인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은 오는 7월 공업용수 공급시설의 준공을 앞두고 방류 시운전(試運轉)을 하고 있다.
용인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공업용수의 시운전(試運轉) 방류(원수)량은 이미 지난 11일 5만400톤, 12일 6만7,200톤이 각각 고삼저수지로 방류됐다.
그리고 6월 15일 오전 9시부터 6월 16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26만8,000톤이 방류될 예정이다.
용인SK하이닉스가 공업용수 방류 시운전(試運轉)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방류시설이 준공단계라는 의미로, 언제든지 폐수를 방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용인SK하이닉스의 공업용수 방류 시운전(試運轉)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안성농민회와 안성시이통장협의회는 지난 12일 저녁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안성농민회와 안성시이통장협의회는 지난 4월 28일 청와대 앞에서 용인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은 2027년 5월부터 가동돼 공장폐수를 안성시의 한천과 고삼저수지로 직방류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의 폐수에는 구리·납·수은·비소·페놀 등 29종의 특정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이 최종 준공되면 공장폐수 1일 36만 톤을 방류될 예정이며, 이는 40여 일이면 고삼저수지를 가득 채우는 수량이다.
그리고 고삼저수지의 몽리지역인 약 1,000여만 평의 농경지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이에 안성농민회와 안성시이통장협의회는 용인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의 폐수가 고삼저수지로 직방류되는 것을 막고, 당초 계획대로 바이패스를 설치해 안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대응을 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5월 19일 경기 남부 8개 지자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약을 발표에서 “산업 인프라가 지나가는 곳의 주민이 성장의 주인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송전선이 지나가는 마을, 취수장이 들어서는 지역, 그 주민분들께 반도체 산업 성장의 성과가 정당하게 돌아가야 한다. 전력, 용수 등 산업인프라를 설치할 때 지역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용인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의 경우 SK하이닉스는 막대한 이윤을 추구하고, 용인시는 막대한 세수를 확보하지만, 안성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의 폐수 방류로 피해만 보게 된다.
따라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밝힌 것처럼 용인SK하이닉스는 안성의 피해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수립한 후에 반도체공장을 가동해야 한다.
특정유해물질이 다수 함유된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폐수가 장기간 고삼저수지를 통해 농경지로 흘러 들어가면 토양 오염, 농작물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당초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폐수는 ‘바이패스’ 방식이었는데 갑자기 한천과 고삼저수지 직방류로 변경됐다.
이는 정부가 용인SK하이닉스에 특혜를 준 것이다.
대기업인 SK하이닉스에 특혜를 주기 위해 안성시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현 정부가 말하는 공정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밝힌 것처럼 반도체 산업 성장의 성과가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에도 위배 된다.
그러나 용인SK하이닉스는 피해지역인 안성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반도체공장 건설과 반도체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안성시로 방류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
용인SK하이닉스는 더 이상 안성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해서는 안 된다.
안성시민들이 요구하는 용인SK하이닉스 공장 폐수가 서해안까지 ‘바이패스’가 아닌 한천과 고삼저수지 직방류로 강행된다면, 안성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