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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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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13개 농축협 조합장 “SK 반도체 상생협약 파기하라”

“고삼저수지 오폐수 방류계획 철회하고 우회 노선 마련해야”
수질·증기안개·농산물 판로 피해 우려…LNG 발전소·송전선로도 반대

기사입력 2026-09-2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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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지역 13개 농축협 조합장(이하 조합장)들이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에서 발생하는 처리수의 고삼저수지 유입계획을 철회하고, 2021년 체결된 상생협약을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조합장들은 21일 서운농협에서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오폐수 고삼저수지 직방류 반대 및 상생협약 파기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고삼농협 윤홍선, 금광농협 정지현, 대덕농협 양철규, 미양농협 김관섭, 삼죽농협 장용순, 안성인삼농협 양희종, 안성축협 정관진, 안성원예농협 안성구, 죽산농협 송태영, 안성농협 오영식, 서운농협 신기영, 일죽농협 유동현, 서안성농협 윤국한 조합장 등 13명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은 지역농협 10곳과 품목농협 2, 축협 1곳 등 모두 13개 농축협이다.

조합장들은 고삼저수지가 약 3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안성 농업의 기반이라며, 처리수가 유입되면 수질과 수온, 농작물 생산과 농산물 판로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의견 배제한 상생협약 파기해야


조합장들이 파기를 요구한 협약은 20211월 경기도와 안성시, 용인시, SK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체결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이다.

조합장들은 성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안성의 젖줄인 고삼저수지를 위협하고 안성 농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반도체클러스터 건설에 따른 세수와 경제적 이익, 일자리는 용인시가 가져가면서 처리수와 발전소, 초고압 송전선로에 따른 부담은 안성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생협약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고삼면 농민과 안성시민의 실질적인 의견 수렴이나 동의 절차를 배제한 채 체결됐다안성시는 협약 파기를 선언하고 고삼저수지 오폐수 방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와 대기업, 안성시가 농민조합원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계속 요구한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대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저수지 피하는데 SK는 왜 고삼저수지인가


조합장들은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례를 들어 SK하이닉스 처리수도 고삼저수지를 피하는 우회 방류 노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산업단지는 인근 저수지 방류를 피하고 하류 하천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이끌어냈다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처리수만 안성 농민들의 농업용수원인 고삼저수지로 유입되도록 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시는 처리수가 고삼저수지를 거치지 않는 바이패스 노선을 마련하도록 SK하이닉스와 사업시행자를 강력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지가 앞서 확인·보도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계획에 따르면 해당 산단의 처리수는 이동·창리저수지를 거치지 않고 화곡천으로 방류돼 황구지천으로 흐르도록 계획됐다.

삼성전자 국가산단의 구체적인 처리수 경로는 조합장들의 성명에 적시된 내용이 아니라 본지가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해 보도한 사실이다. 다만 삼성전자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은 사업 위치와 수계, 규모, 인허가 절차 등이 서로 다르다.


수질·증기안개·농산물 판로 피해 우려


조합장들은 반도체클러스터 처리수가 고삼저수지에 장기간 유입될 경우 수질과 수온, 저수지 생태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고온의 화학 오폐수가 고삼저수지로 계속 유입되면 저수지가 오염되고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처리수가 유입된 물로 생산한 농산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면 안성 농산물의 판매와 친환경 인증, 학교급식 공급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처리수의 수질과 수온, 저수지와 농작물에 미칠 영향은 환경영향평가와 수질 측정, 장기적인 조사 등을 통해 검증해야 할 사안이다.

조합장들은 증기안개 발생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들은 겨울과 환절기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처리수가 유입되면 고삼저수지와 주변 하천에 증기안개가 발생할 수 있다일조량 감소가 농작물의 광합성과 생육을 방해하고 곰팡이병 등 농작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약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증기안개와 농업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증기안개의 발생 규모와 일조량 감소, 농작물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는 현재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조합장들이 제기한 우려다. 실제 영향은 처리수의 계절별 수온과 방류량, 기온·습도·풍향 등을 반영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


사후 보상 아닌 피해 원인 사전 차단해야


조합장들은 안성시가 피해 발생 이후 보상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농사는 공산품처럼 다시 만들어낼 수 없고, 한 번 훼손된 농토와 취소된 친환경 인증, 소비자의 신뢰는 금전적 보상만으로 되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폐수로 생산한 농산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면 대형마트와 학교급식 등 안성 농산물의 판로가 위축될 수 있다농민에게 필요한 것은 사후 보상금이 아니라 생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피해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NG 발전소·초고압 송전선로도 반대


조합장들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LNG 열병합발전소와 안성을 통과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계획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용인 반도체산업단지를 위해 안성 보개면 접경지역에 추진되는 LNG 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과 고삼저수지 주변의 증기안개가 결합하면 주민 건강과 농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성을 관통하는 345초고압 송전선로가 주민 건강에 대한 불안을 키우고 토지 이용 제한과 재산가치 하락 등의 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용인 반도체산업단지를 위한 위험·기피시설을 안성에 집중시키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전소 배출물질과 증기안개가 결합해 주민 건강과 농업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은 조합장들이 성명을 통해 제기한 주장이다. 실제 영향은 발전소의 배출물질과 배출량, 기상조건, 대기질 예측 결과 등을 토대로 검증해야 한다.

조합장들은 환경부 권고 범위가 반경 10인데도 LNG 열병합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범위가 5로 축소돼 안성지역의 피해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요구 관철될 때까지 공동행동


조합장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생협약 파기 및 전면 재협상 고삼저수지를 피하는 우회 방류 노선 마련 처리수 유입 전 수질·수온·농업 영향 검증 증기안개 피해대책 수립 사후 보상이 아닌 사전 원인 차단 LNG 발전소와 초고압 송전선로 계획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안성시는 상생협약을 즉각 파기하고 오폐수 바이패스 노선을 마련하도록 SK하이닉스를 압박해야 한다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안성시민과 농민조합원과 함께 다양한 실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삼저수지는 안성 농민들의 생업과 미래세대의 삶이 걸린 농업용수원이라며 “3만 농민조합원과 안성시민의 이름으로 고삼저수지 오폐수 방류계획 철회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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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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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업권보상권자 한테 또 이용당하네
    2026- 09- 22 삭제

    햐! 머리좋다 어업보상권 받은 사람들!

  • 소돼지 우대
    2026- 09- 22 삭제

    돼지열병 조류독감도 곧 온다하니 방역이나 잘해... 바우덕이 중단하고 방역철저히 하자. 조만간 크게 후회한다.

  • 어업보상권부터 토해내
    2026- 09- 22 삭제

    어업보상금 몇백억부터 토해내고 말하자

  • 지껄이다 ㅈ 된다
    2026- 09- 22 삭제

    농업인은 농사나 지어라. 정치판에 기웃대지말고..

  • 막 지*이지 말고...
    2026- 09- 22 삭제

    sk하이닉스에서 돈 받은 사람 아무도 없고 그들(상생협약한 자)만의 200억원은 이유는 알수없으나 안성시청 발전기금에서 고이 잠들어 있으니... 마구 지껄이다가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어요. 다 알고 있는 시의회나 시의원들 국회의원은 입에 뭘 물고 있나요? 국민이, 시민이, 주민들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조합장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하여 개취니 알 바는 없지만 반대급부는 무엇일까요? 그냥 반대만 하지 말고 그에 따른 뭔가 안성발전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고 농사는 농업인이 하고 공무는 공무원이 하면 될 듯 ... 시민은 법대로

  • 안먹는게 상책
    2026- 09- 22 삭제

    구제역 한우 추석에 얼마나 풀렸나? 아무도 몰라서 걱정되네요. 하기야 선물세트는 권력층이 다 먹을테니 ㅋㅋ

  • 축산농
    2026- 09- 22 삭제

    구제역 창궐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근데 왜 뉴스에 쉬쉬하나요. 수출도 문제가 생겼다는데..

  • 타파
    2026- 09- 22 삭제

    안성은 정치꾼 천국일세... 홈페이지 메인에 정치꾼들 얼굴로 도배... 하긴 저들이 기득권들이니 이해는하나...

  • 받아먹을땐 좋아했잔아
    2026- 09- 22 삭제

    200억 회수부터 하는게 순서죠. 조합장님들 앞장서서 회수해주세요

  • 후안무치의 도시
    2026- 09- 22 삭제

    상생협력기금 어업권 몇백억 토해내라! 농민 거리 시위할때 엄청난 보상금 받은 사람들 개중에 많았을것

  • 어쩌나
    2026- 09- 22 삭제

    전국적으로 구제역 창궐. 걱정이네요. 무증상 경우가 많아 농민들 잘 모르고 신고도 안한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