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초등학교 124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안성초 추억지도’. 역사관과 학교 전경 등을 담아 안성초의 역사를 표현했다.
1902년 안성 최초의 공립 근대학교로 문을 연 안성초등학교가 개교 124주년을 맞았다.
개교기념주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의 역사를 찾아보고 후배들에게 설명하는 한편, AI와 3D프린터를 활용해 학교의 역사를 표현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안성초등학교는 지난 15일 개교 124주년을 맞았다. 116회의 졸업을 통해 지금까지 2만7,3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개교기념주간에는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돼 학교 사진전을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성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옛 사진과 현재 학교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해 학교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봤다.
전교생의 학교 역사관 탐방도 진행됐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도슨트로 나서 후배들에게 학교의 역사와 주요 기록을 설명했다.
도슨트로 참여한 6학년 김유진 학생은 “후배들에게 100년도 넘은 안성초등학교의 역사를 안내하기 위해 제가 더 공부를 많이 했어요”라며 “우리 학교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역사를 배우는 데 AI도 활용됐다. 신수빈 교사는 AI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안성초등학교 역사 알기 퀴즈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안성초등학교는 AI중점학교로 각 학년의 발달단계에 맞춘 디지털·AI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방선민 교사는 6학년 학생들과 3D프린터를 활용해 안성초등학교 전경을 입체 모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완성된 모형은 교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개교기념일에 맞춰 새로운 교가 영상도 제작됐다. 유영빈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은 학교 사진과 영상 자료를 활용해 안성초등학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교가 영상을 제작했다.
유 교사는 “기록을 통해 기억을 되살리고, 그 기억들이 모여 학교의 전통이 되고, 그 전통 위에서 다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성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교육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안성초 6학년 학생들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제8회 청소년 체커톤 대회에 참가해 팩트체크 팀 ‘미디어 사이다’를 구성하고 웹툰 「편견 검증 구역」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애니메이션을 직접 조사하고 미리 정한 기준에 따라 결과를 분석해 웹툰으로 표현했다.
최근에는 안성초 학부모회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감정 아로마 테라피 클래스를 열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교의 과거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역사관에서 배우는 데 이어 학생들이 직접 설명하고, AI로 역사퀴즈를 만들고, 3D프린터로 학교의 모습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개교기념 활동이 진행됐다.
124년의 학교 역사가 현재 학생들의 교육과정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기록되고 있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