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일의 철도 부재 도시인 안성에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추진을 요구하는 지역민 12만4,944명의 서명부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됐다.
안성시는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JTX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종군 국회의원과 남상은 안성시 부시장, 김명식 진천군수는 안성을 비롯한 지역민 12만4,944명의 서명부를 김 장관에게 전달하고, 중부 내륙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서명부 전달은 JTX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해 온 안성 등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12만4,944명 서명…“철도 없는 안성에 JTX를”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이라는 교통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JTX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해 왔다.
JTX는 서울 잠실에서 안성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34㎞의 광역급행철도 구상이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안성의 수도권 접근성 개선은 물론 충청권과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산업·주거·역세권 개발 등 지역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안성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와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 캠퍼스 등 대규모 첨단산업 사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철도 인프라 구축을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남상은 부시장 “첨단산업 도시 도약하는데 철도 인프라 없어”
남상은 안성시 부시장은 “안성은 반도체 소부장 산단과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캠퍼스 조성 등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철도 인프라는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의 철도사업은 시민들의 숙원인 동시에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JTX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교통망인 만큼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지자체 및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철도사업이 하루빨리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 등 7개 지자체 공동 대응 계속
JTX 추진은 안성만의 요구가 아니라 철도 노선과 연계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의 공동 현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안성시를 비롯한 7개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은 JTX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최종 확정을 위해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공동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12만4,944명의 서명부 전달에 이어 정부가 JTX 사업 추진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안성의 오랜 숙원인 철도 연결이 실제 국가 철도사업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