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과거에는 질병을 진단받으면 생명을 걱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치료를 통해 장기간 생존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바로 ‘치료비 부담’이다.
그런데 과거의 보험은 최초 1회만 보험금을 지급하고 종료되는 암진단비, 뇌출혈진단비, 급성심근경색진단비 등 ‘진단비’ 중심이어서 실제 계속되는 치료비를 충당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 게다가 보험금을 받으면 빚부터 갚거나 사업자금 등으로 써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앞으로100세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질병이 얼마나 어떻게 올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발병 시 최초 1회만 지급하는 진단비 보험만 있다면 경제적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치료비보험’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약관에서 정한 치료를 실제로 받을 때마다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치료비를 최대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1년에 1 억원 이상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찾아볼 수 있다.
보험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암환자일 경우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 표적항암치료, 중입자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치료가 있게 되면 그때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의 경우에는 뇌수술, 혈전제거술, 스텐트 삽입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주요 치료를 받을 때마다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치료비 보험도 보험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처음 나왔을 때 보다 보장범위가 넓어졌고 보장기간이 100세 만기로 길어졌으며 보장금액도 초기보다는 상당히 커졌다. 이 치료비 보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급여 치료 시’에도 보장이 된다는 점이다. 암이나 뇌혈관, 심혈관 질병은 첨단 치료법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첨단 치료법은 대부분 고가이고 비급여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암이나 순환계질환의 경우는 대부분 장기 통원 치료를 하게 되기에 실손보험의 통원비 한도 하루 30만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치료비 보험에 관심을 가져볼 때다. 보험료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50세 남자 월 4만 원대, 여자 월 3만 원대다.
채승수 재무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