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군 국회의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잠실~안성~청주공항)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21만6,205명’의 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종군 의원의 주관으로 김태년·소병훈·이수진·전용기·송재봉·안태준·이상식·이연희 의원 등 총 9명이 함께했다.
전달된 서명부는 안성을 비롯한 노선 통과 지자체(광주, 용인, 진천, 청주, 화성)에서 진행된 범시민 서명운동의 결과물이다.
안성시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물론 문화창작플랫폼, 작은미술관, 스타필드 안성 등 시민의 발길이 잦은 생활공간에 서명부를 비치해 참여를 넓혔고, 보훈단체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나섰다.
또 백승기‧이주현 경기도의원과 반인숙 안성시의회 의장, 김승택 부의장, 조민훈 운영위원장, 박만식‧소희경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지역위원회도 함께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번 전달식이 주목받는 점은 '누구에게 전달했느냐'다.
지난 5월 노선 통과 지자체들이 10만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한 상대는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였지만 이번에는 대상이 예산 당국으로 바뀌었다.
현재 KDI가 JTX 사업의 민자 적격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KDI를 관할하고 조사 이후의 절차를 결정하는 곳이 기획예산처다.
올해 1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옛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 기능이 기획예산처로 이관되면서, 민자사업의 심의·재정지원을 기획예산처가 주관하기 때문이다.
윤종군 국회의원은 “JTX는 안성만의 사업이 아니라 수도권과 중부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이번 서명은 철도를 반드시 유치시켜달라는 안성시민들 간절함이 모인 것”이라며 “민자적격성 조사뿐만 아니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의 관문이 남아있는 만큼, 오늘 서명부는 사업의 심의와 재정지원을 하는 곳에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면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국토부와 예산 당국 양쪽에서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물류 거점이 밀집한 지역인데도 철도 접근성에서 오랫동안 소외돼왔다. 경제성 수치만으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관점에서 사업을 평가해 달라”면서 “하반기 적격성조사 결과 발표 일정에 맞춰 노선 통과 지역 의원들과의 공동 대응을 이어가고,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JTX 후속 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