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정부의 지난 6월 29일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정책 발표와 관련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기업 유출 방지하고, 정부의 반도체 투자 확대를 활용한 기업 유치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안성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국가 반도체 산업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이후 수도권의 전력·용수·부지 한계 등 수도권 인프라의 포화상태이고, AI 수요 폭증으로 SK하이닉스 4호 팹 완공 목표가 ‘2044년→2034년’, 삼성도 2048년 계획을 2034~2035년으로 각각 단축해야 하는 상황임에 따라 비수도권 첨단산업 투자 확대를 국정 과제로 추진하여 지역 균형발전 실현할 계획이다.
따라서 정부는 호남에 삼성·SK 공동 400~1,000조원 규모의 AI반도체 및 첨단패키징 클러스터를(후공정 위주) 2034~2035년에 가동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성시는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이 ▷수도권의 기존 메가클러스터 지속 고도화 ▷충청권의 HBM 패키징 등 첨단 후공정 거점 육성 ▷호남권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영남권의 반도체 기판 및 전력반도체 등으로 분담하는 공존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안성시는 ‘반도체소부장 안성캠퍼스(구 동신산업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뒷받침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기업 유출 방지 및 지역 경제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안성은 용인·평택·이천 등 수도권 반도체 생산거점과 천안·아산·오송 등 충청권 반도체 산업거점을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업지원 기능을 연계한 소부장 특화 산업생태계 조성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반도체소부장 안성캠퍼스’는 평택·용인·이천·천안·청주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을 1시간 30분 이내에서 연결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수도권과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소부장 산업단지로서 높은 입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반도체소부장 안성캠퍼스를 중심으로 제2 안성테크노밸리, 삼죽 Eco-Fusion Park, 북안성 스마트밸리 등 지역 내 산업단지와 연계해 첨단 제조기업과 관련 기업, 연구개발기관 등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과 기반시설 확충, 신속한 행정지원 등을 통해 기업 투자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유치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안성시는 기업 이전 방지를 위해 ▷단기 대응 과제(즉시 ~ 2027년. 긴급 기업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기업 잔류 우대 패키지, 동신산업단지 착공 가속화 및 입주 조건 개선) ▷중기 대응 과제(2027~2030년. 안성의 지리적 강점 극대화 전략, 기술 경쟁력 고도화 지원,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력 이탈 방지) ▷장기 대응 과제(2031년 이후. 안성 독자 반도체 생태계 완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성시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6월 29일 발표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은 국가 반도체 공급망을 다극화하는 전략이다.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대체하기보다는 AI반도체·첨단패키징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기능을 분담하는 상호 보완적 성격이 강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가동 추진으로 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동신산업단지의 배후 소부장 거점 역할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안성시는 국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연계성이 우수하다. 안성시 소재한 반도체 관련 기업과 동신산업단지에 입주 의향의 기업도 대부분 전공정 중심의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호남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기존 기업의 이전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자체 간 투자 유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지원, 산업용지 공급,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신규 투자와 증설 수요를 선점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부장 거점으로 육성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국가 반도체 공급망 재편은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안성의 우수한 입지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