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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흉년? 에휴 다망했어~ 뭘 해 먹고 살아야 되는 겨” 풍년이라 가격이 폭락? “수입 양파 때매 그런거자너” 

정부 올해 평년 대비 4만1,000톤 증가 … 지난 1년 85만 톤 수입
양파 중국산 값 국내산 4배 가까이 역전 … 양파 농민 다 망하게 생겨

기사입력 2026-06-2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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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흉년? 에휴, 다 망했어. 져먹을 농사가 없어~ 뭐 해 먹구 살아야될지 모르겄어~ 도대체 뭘 해 먹구 살아야 되는 겨

월동작물인 양파 수확이 한창인 들판에서 뒤집어쓴 흙먼지와 땀 범벅으로 만난 농민의 긴 한숨과 탄식이다.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며 풍년의 역설’, ‘흉년의 역설즉 아무리 농사를 지어도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의 소득이 나아지지 않는 구조적 모순을 이르는 신조까지 만들어졌다.

풍년이 들면 수확량이 많아져 가격을 내려가도 많이 팔아 소득이 보전되고, 흉년이 들면 수확량은 적지만 가격이 올라 소득을 보전해 주는 경제 논리가 대한민국 농민들에게 유독 통하지 않는 현상을 이르기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부나 이웃 농민이 권하는 소득이 보전되는 새로운 농작물을 자의 반 타의 반 선택해 보지만, 선택한 농작물 재배에 익숙해질 때면 물가를 잡기 위해, 공산품을 수출하기 위해 해당 농산물이 수입되며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망하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제 다 때려치는 거지 뭐. 이전에는 올해 가격이 안 좋으면 내년에 가격이 좋아지기도 해 (그동안 손해를) 복구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없어. 10, 20년 전에는 최소한 3년에 한 번만 가격이 좋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읎어라며 절망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러며 이전에는 눈치라도 봤는데 이제는 소비자 물가 잡는다고, 농산물 가격 뭐가 올랐다고 하면 바로 다음 날 수입해 온다. 정부가 생산자인 농민은 생각 안 하고 소비만 생각하는 거지라고 한탄했다.


안성 양파 대흉년 생산비도 못 건질 판


쌀이 수입되며 쌀이 남는다며 절대농지로 묶어 놓은 논에 대체 작물을 심으라고 해서 심었던 안성 양파는 남부지방이 주산지였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안성에서 생산되는 양파가 저장성이 좋아 그동안 소비자와 농산물유통업자 등에게 일정한 소득을 안겨주는 효자 농작물이었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가속화, 중국산 양파와 국내산 양파가격이 역전 등으로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을 인용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감소(14,148ha, 평년비 7.4%)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단수가 큰 폭으로 증가(7,690kg/10a, 평년비 12.2%)하여 올해 생산량을 평년 대비 41,000톤 증가한 1088,000톤 전망했다.

쉽게 말해 면적이 감소했음에도 생산량이 증가해 풍년이라는 것이다.

그러며 홍수 출하 방지, 비축물량 확대, 소비 촉진을 위한 양파 팔아주기, 농협을 동원한 각종 지원 등 요란을 떨고 있지만, 현장 농민들에게 앞서 농민, 적어도 안성 농민들에게 남 얘기다.

전국적으로는 몰라도 적어도 안성 양파는 대흉년이었다.

그동안 본지가 소개했고,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 농민은 1평당 평균 20kg 못 넘긴 농민이 대부분이었고, 평당 25kg을 넘긴 농민이 있었지만, 뿌리썩음병 등으로 수확량을 30kg에서 5kg 감소했단다.

이 농민을 빼고 나머지 양파 농민들은 평당 20kg, 19kg, 15kg이었고, 대부분 양파가 굵지 않고 잘아서 상품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1평에 20kg 이상이 나와야 생산비 1만 원 제하고 수익이 조금 나지만 올해는 생산비도 못 건진다는 것이고, 심지어 일부 양파밭은 겨울을 나며, 수확을 앞두고 보험처리, 즉 그냥 갈아엎었다고 한다.

정부의 발표대로 전국적으로 풍년이고 그래서 양파가격이 하락한 것이라면 흉년으로 수확량도 적은 안성 양파 농민의 피해는 엎친 데 덮친 꼴로 생산비도 못 건질 판이다.


국내 총생산량의 77.5% 넘는 양파 중국에서 수입


그래서 앞서 농민의 지적도 있고 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가 매월 제공하는 농산물 해외 수입 정보 자료를 살펴봤다.

해당 자료는 관세청 자료를 인용한 통계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20255월부터 20264월까지 1년 동안 국내 수입된 양파 수입 물량은 842,974톤 이었고, 수입금액은 24,159만 달러였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풍년이었다는 올해 국내 총생산량 1088,000천톤의 77.5%842,974톤을 지난해 수입한 것이다.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과잉이라는 41,000톤은 지난 1년간 수입의 4.9%로 미미하지만, 가격이 폭락했다는 이해하기 힘든 분석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본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양파 9월에 100,070, 10월에 112,797, 11월에 122,599, 12월에 135,103202619,374, 216,997톤이 수입됐다.

양파가격 폭락이 풍년 때문도 아니란 것이고, 흉년임에도 가격이 올라가지 않는 시장경제 논리도 먹히지 않는 것은, 결국 수입 양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풍년 역설, 흉년의 역설 방치하는 탁상 농정 개선돼야


풍년의 역설, 흉년의 역설이란 모순이 통하는 농산물, 양파 시장에서 국내 농민들이 그렇게 희생을 당하고 있던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수입 양파에 비교해 국내산 양파가격이 높았었지만, 지난 6개월 이상 중국 양파가격이 역전하는 현상이 이어졌고, 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612일 기준 수입 양파는 1kg1,426, 국내산 양파는 412~516원으로 4배 가까이 차이로 거래되는 충격이 고착화 중이다.

쉽게 말해 수입 양파의 99% 이상이 중국 양파고, 상품의 균일화 등 수입자 요구에 맞춰진 양파를 보내오고 있어 일단 국내 양파의 생산 품질 균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역전된 가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쉽게 말해 중국산 양파의 품질이 소비자와 대량 소비처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것이다.

공산품 수출,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수입된 농산물로 인해 농민들이 풍년 역설, 흉년 역설을 겪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기만 하지 사실상 제대로 된 대책이 없이 보여주기식 농업정책을 펴고 있는 반증이기도 하다.

들판에서 만난 농민은 우리도 배 수출 등을 하고 있다. 수입하는 나라의 요구에 맞춰야 수출이 가능하다. 그런데 그 넓은 땅덩어리에서 생산한 양파 중 골라 수출하는 중국을 어떻게 따라잡느냐농민들 다 망했다. 한두 명 망하는 게 아니라 다 망하게 생겼다. 내년부터 양파 농사를 포기한다고 하지만 뭘 해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그놈의 물가 잡으려고 수입을 밥 먹듯이 하며 소비자 눈치만 보고 생산자인 농민은 죽든 살든 안중에도 없는 시대가 온 것 아니냐. 이제 정부가 눈치도 안 본다. 농산물 수입을이라고 분노했다.

따라서 갑자기? 뭔 대책을 세운다고 호들갑을 떨게 아니라 국내 생산 농가에 대한 품질 제고,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은 물론 공산품 수출과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풍년도 흉년도 없는 농업 농촌에 대한 대책이 탁상이 아닌 현장을 중심 전환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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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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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 농사는
    2026- 06- 27 삭제

    전라도가서 지어라 무슨 수도권에서 아직도 소돼지를 키우냐 냄새 존나나게

  • 수도권 개망신
    2026- 06- 26 삭제

    안성농업 아직도 미련있나? ㅋㅋ 장마당 먹거리 제공 수준으로 전락. 계속 친환경 하시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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