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민선 8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안성시가 경기도 남부 도시에서 대한민국 중부내륙 중심도시로 나아가며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목표로 산업, 문화, 교통, 복지 등 다방면의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 소부장 산업, 현대차 배터리 연구소 유치, 주요 고속도로 개통, 정주 여건 인프라 확충 등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됐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호수관광, 장인공예문화 등은 한층 세련된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본지는 안성시의 발자취를 짚으며 그간의 핵심 사업과 성과를 살펴본다.
안성은 인구증가와 1인당 GRDP, 고용률, 사업체, 지역화폐 발행 등이 꾸준히 상승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인구·재정·경제지표가 말하는 ‘안성의 전환’
먼저, 안성시의 변화는 각종 수치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시는 지방소멸 위기 속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명 넘게 늘었고, 최근 3년간 청년인구도 1,900여명 가까이 늘었다. 2025년 12월 기준, 안성시 인구는 21만2,000여 명에 이른다. 또한, 1인당 GRDP는 6,200여만 원으로 경기도내 5위를 기록했으며 고용률은 64.19%로 경기도 7위 수준에 올라섰다. 지역화폐의 경우, 지난해 1,213억 원이 발행돼 2019년 대비 12배 이상 늘어나며 민생경제 활성화에 남다른 보탬이 되고 있다.
재정 운영은 이월 예산 감소율이 11.3%로 전국 시 단체 중 1위를 달성했고, 순세계 잉여금, 수의계약 비율도 감소해 예산 운영의 질적 개선이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행안부가 주관한 재정집행평가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며 재정 운영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첨단산업도시로 도약 … 미래 먹거리 창출 선도
안성시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업유치를 강화하며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김보라 시장이 반도체 대전에 참석한 모습.
안성시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업유치를 강화하며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다. 이는 농축산업과 제조업 등에 의존한 기존 산업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에 김보라 시장은 K-반도체 벨트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과 교통 접근성,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과 인력 공급 기반을 전략적으로 묶어냈다. 특화단지로 추진되는 동신산단은 2027년 착공, 30년 준공을 목표로 1만 6,000여 명의 고용 창출, 2조4,000여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전망된다. 여기에 1조 2천억 원 규모의 현대차 배터리 연구시설 조성을 통해 대기업 투자를 이끌었고, 올해는 안성산업진흥원을 신설하며 기술개발, 인재양성,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기업과 사람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결국 도시 경쟁력”이라며 “안성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산업도시로 성장했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이자 안정적으로 삶을 꾸릴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을 ‘머무는 도시’로 바꾼 문화·관광의 힘
문화도시 사업, 장인공예 유통 활성화, 호수관광 등은 안성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성과가 됐다.
민선 8기 안성의 문화·관광정책은 단순히 축제를 늘리는 데서 출발하지 않았다. 시는 일상에서 문화가 작동하고, 활발한 체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은 이 같은 전략의 결과물이다. 문화장인학교,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15분 문화교류장은 대형 공연 중심의 문화정책과 결을 달리했다. 지역 고유의 장인공예를 토대로 문화 접근성을 생활권 단위로 낮췄고, 시민이 소비자와 참여자로 기능하도록 추진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역시 단순한 국제 교류를 넘어, 안성의 문화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색다른 시도가 됐다. 시는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호수 관광개발에도 나서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힘썼다. 특히 금북정맥 생태문화탐방로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하늘탐방로는 지난해 30만여 명이 넘게 찾으며 지역의 명소로 부상했다. 또한, 안성의 대표 행사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 지난해에는 60만3,000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길이 열리자, 삶이 넓어졌다 …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안성은 광역버스 노선 확대, 시내 순환버스 도입, 똑버스 운영, 무상교통 등 누구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조성했다.
대중교통 활성화는 안성시의 또 다른 성과이다. 먼저, 광역버스 교통망 확충을 위해 강남역 노선과 송파행을 비롯해 수원·성남·동탄·이천·안양·청주공항행 등을 구축하며 시민 이동권을 크게 높였다.
무상교통 정책은 시민의 이동권을 복지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대표 사례다.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 사업은 어르신에 이어 저소득층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연간 230만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월평균 1만 4천여 명이 혜택을 받았고, 1인당 평균 1만 7천 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시는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수요응답형 똑버스와 행복택시도 운행하며 안성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내순환버스 90·91번을 새롭게 개통했다. 노선은 시청과 주요 공공기관, 생활 거점 지역 등을 연결해 접근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25년 1월,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개통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강화하며 물류·통근·관광 여건을 개선했다. 아울러 수도권내륙선, 평택부발선,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지역의 숙원인 안성철도시대를 향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골목에서 살아난 경제 … 밤에도, 일상에서도 활력이 도는 안성
안성시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밤마실 사업과 전통시장 육성, 소상공인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을 추진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안성시는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회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 진행된 밤마실 사업은 전통시장 축제, 공공시설 야간 개방, 문화·체육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7주간 8만여 명이 참여했다. 소비 촉진 정책도 추진해 지역화폐 매출은 약 268억 원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안성중앙시장과 일죽시장, 안성맞춤시장 등 3개 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전통시장을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문화도시 전략과 연계된 지역 경제 거점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이 됐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 지원도 강화했다. 경영 안정과 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금·특례보증·경영환경 개선사업 등을 확대 운영하며,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지역 상권이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세대별 복지·정주여건·생활인구 강화한 ‘살고 싶은 안성’
안성시는 맞춤형 복지 확대와 정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개관한 안성시 가족센터.
안성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영유아·아동을 위한 지원으로는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출산정책 확대, 달빛 어린이 병원,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을 추진했다.
청년층을 위한 지원은 청년전용 문화공간인 ‘청년톡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주거·창업·해외연수 등 청년 자립과 자기 계발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했다.
어르신 복지는 일자리 확대, 재택의료 및 AI 건강관리,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건강한 아침 천원식당 등을 추진했다. 특히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돌봄, 의료,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며, 어르신 복지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공 인프라도 확충도 이어졌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안성맞춤공감센터, 평생학습관, 안성뮤직플랫폼, 문화사료관, 환경교육센터, 1면 1도서관, 미디어센터, 가족센터 등을 신설하며 시민 여가와 문화 욕구를 충족했다. 이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권역별 체육센터, 반려견 같이파크 등도 조성해 머무르고 소비하며 활력을 더하는 생활 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를 형성했다.
김보라 시장 “언제나 시민을 최우선으로 … 안성혁신은 계속된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말을 가슴에 지니고 시정에 집중해왔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의 변화 한가운데에는 김보라 시장이 있다. 민선 7기부터 8기에 이르기까지 김 시장은 지역의 혁신을 중심에 두고 시정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김 시장이 강조해 온 또 다른 화두는‘시민 중심·시민이익’이다. 그는 정책의 출발과 도착을 시민 행복에 두고,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공을 들였다.
김보라 시장은 “행정이 답을 정해 놓고 시민을 설득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할 때 정책은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이 그리는 안성의 미래는 단순한 성장 도시가 아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시민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갖는 도시,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창출이 그 목표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말을 언제나 가슴에 지니며 시정에 집중해왔다. 뜻하지 않은 난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함께 있어 준 시민분들이 있었기에 당당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안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땅이다.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중심도시로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 살고 싶고 오고 싶은 안성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재·정리 최용진 기자/ 황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