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성시에 대기업인 현대차그룹의 배터리연구소가 들어서고, 현재 농업진흥지역 문제로 난관에 봉착한 동신일반산업단지의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성을 방문해 서운면에 조성 중인 제5일반산업단지에서 ‘현대차·기아 배터리 연구 복합클러스터’의 투자협약식과 현재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로 난관에 봉착한 보개면 동신일산업단지를 방문해 해결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안성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추가 투자, 동신일반산업단지의 진행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성시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대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배터리연구소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의 동신일반산업단지는 안성시의 미래 먹거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배터리연구소는 안성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약 70만㎡추진하고 있는 서운면의 제5일반산업단에 약 20만㎡의 부지에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투자 규모는 1조2,000억 원으로 역대 안성에 투자된 금액 가운데 최고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구축을 위한 투자업무협약서’를 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배터리연구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추가 투자를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성시가 현대차그룹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향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안성시·경기도·현대기아차·국회의원·경기주택도시공사 등 협약 당사자들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관계가 중요하다.
또 경기도가 후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안성시는 현재 추진되는 배터리연구소의 성공적인 추진과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방문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동신일반산업단지의 가장 큰 걸림인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에 물꼬가 뚫렸다.
안성시는 당초 동신산단 156만㎡ 중 농업진흥지역이 111만㎡에 달해 경기도 농정심의위원회에서 농업진흥지역 해제 안건이 부결됐었다.
이에 안성시는 동신산단의 면적을 당초 156만㎡에서 121만㎡로 축소해 상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오는 12월 10일 열릴 예정인 경기도 농정심의위원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성을 방문해 동신일반산업단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성시 입장에서는 동신일반산업단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라는 큰 걸림돌이 해결된 듯 보이지만, 아직 경기도 농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않았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지관리위원회 절차도 남아 있다.
안성시는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밝힌, 동신일반산업단지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람인 소부장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안성시는 지난 수십년간 대규모 산업단지와 대기업이 들어서지 않으면서 정체된 도시였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에는 축산이 급격히 확산됐고, 2000년대 초반에는 안성 곳곳에 골프장, 2020년 들어서는 물류창고가 물밀듯이 들어섰다.
안성시민들의 삶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고, 오히려 안성시의 계획적인 개발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기업인 현대차그룹과 국가 지정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연구소가 단지 연구소 시설에 그치지 않고 추가 투자가 계속돼 실질적인 안성시민의 고용과 세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동신일반산업단지 역시 농업진흥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반도체 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이제 안성시도 정체된 도시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중추산업을 만들어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