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 장서리에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청원서·반대 집단 민원·찬성 전현직 이장 고발·집회 등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가 해당 안건을 ‘심의보류’해 이후 진행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성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협의회(공동대표 김성곤, 조성환)는 지난 5월 27일 안성시청 앞에서 안성시에게 양성면 장서리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관련 신청 서류 반려를 요구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에 양성면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부지는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반려 처분됐었는데, 지난해 7월 승인된 것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며 ‘안성시가 반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성면 장서리 407-13번지 일원 1만3,541㎡ 부지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소각시설은 1일 48톤(1시간 2톤) 소각 용량이다.
이 부지에는 2017년부터 5차례에 걸쳐 추진됐지만,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반려 처분을 했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8월 10일 한강유역환경청이 접수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해 2024년 7월 16일 ‘적합’ 통보를 안성시에 보냄에 따라,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자가 지난 2월 26일 안성시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주민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에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는 안성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협의회(공동대표 김성곤, 조성환)는 안성시에 반대 청원서(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청서 반려 요청)와 안성시의회에 반대 민원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5월 9일 사업자와 찬성했던 전·현직 이장 17명에 대해 ‘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찬성)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안성시도시계획위위원회가 이날(5월 27일) ‘양성 도시관리계획 도시계획시설(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시설) 결정(변경)안 주민제안 자문 안건’을 상정해 심의하기로 하기로 하자,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협의회가 안성시에 사업 신청 서류를 반려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것이다.
안성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협의회는 이날 집회에서 ▷자손만대 시민 건강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 설치 철회하라! ▷금품 살포로 주민들을 갈라치는 폐기물 사업자는 물러가라! ▷안성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려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안성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협의회는 ‘오늘 모이게 된 진실’이라는 글을 통해 “양성면 의료폐기물소각장은 2017년 5월에 환경청에 사업신청을 하였으나 수차례의 환경청의 반려와 주민과 안성이장협의회와 안성시의회의 반대, 시장 국회의원의 환경청 방문으로 사업부당성을 제기함에도 누군가의 농간인지 갑작스럽게 2024년 환경청에서 조건부 승인이 났다”면서 “여러 차례의 환경청의 보류와 불가에도 주민을 회유하는 금품살포 소문과 안성시청의 승인이 났다는 악성 루머의 살포,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상생협의회와 각 마을 500만 원씩의 발전지원금, 노인회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시도 등 사업자와 찬성 주동자의 면민을 우롱하는 행위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고발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면민과 선의의 이장을 기만하고 찬성주동자에 회유된 이장 명단을 확보하여 금품을 받고 찬성을 획책한 정황 증거를 모아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성을 사랑하는 시민에게 고함’이라는 글을 통해 “시민의 권리는 내 삶이 있는 곳에 관심과 참여로 더불어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여 대를 이어 영혼의 고향으로 가꿔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저희는 2017년부터 거대한 자본력에 맞서 안성의 환경과 자연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위해 지금까지 혐오시설에 다윗의 마음으로 막고 있다. 깨어 일어나 쾌적한 안성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시는 시민 여러분 저희의 투쟁에 공감하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곤 공동대표는 “2,000명 이상의 면민과 시민이 소각장 반대 청원서를 제출한 것에 힘입어,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안성시는 시민을 저버리지 말고 결단의 결단을 내려라! ▷금품으로 민심을 도배하는 소각장 사업자는 물러나라! ▷지역 발전과 상생을 왜곡하는 검은 그림자들은 양성을 떠나라! ▷쾌적한 자연 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시민의 행복권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조성환 공동대표는 “사업자의 이익 추구에 면민들의 피해를 묵인하고, 찬성에 동참하신 이장들께 지금 즉시 주민들과 함께 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안성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려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5월 27일) 양성면 의료폐기물소각장인 ‘양성 도시관리계획 도시계획시설(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시설) 결정(변경)안 주민제안 자문 안건’을 일단 ‘심의보류’했다.
따라서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관련 안건이 언제 다시 상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는 안성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청서 반려를 요청한 청원서와 반대 민원, 사업자와 찬성했던 전현진 이장 17명을 ‘금품수수 의혹’ 고발, 안성시청 앞 반대 집회 등을 진행함에 따라 주민 수용성의 문제가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부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 회의 장소인 안성시청 2층 복도에서 일부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는 피켓 등을 들고, 앉아 있기도 했다.
경찰들이 주민들에게 집회 장소인 안성시청 입구를 복귀할 것을 요청하자,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 직전 집회 장소로 돌아가기도 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한강유역환경청과 마찬가지로 주민 수용성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해, 이 부분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이로 인해 안건 심사도 1시간 이상 소요됐다. 도시계획위원들은 주민들의 경찰 고발, 집회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주민수용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안건을 ‘심의보류’했다. 사업자가 주민수용성과 관련된 보완자료(주민들의 찬성 서명부 등)를 제출하면 다시 안건으로 상정돼 심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