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 이장단이 반대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위치도.
양성면 장서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또 추진하는 것이 확인돼, 양성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양성면 407-13·407-14번지 1만3,541㎡에 격리의료폐기물·병리계폐기물·혈액오염폐기물 등을 반입해 소각하는 1일 48톤 시설이다.
사업자측이 지난 8월 10일 한경유역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계획을 접수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양성면 장서리에는 2017년 5월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의 사업계획이 접수됐지만, 그동안 환강유역환경청에서 3차례 반려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사업계획을 한강유역환경청에 4번째로 사업이 신청된 것이다.
따라서 양성면 장서리에 4번째로 추진을 시도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해 한강유역청의 심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성시 등에 따르면 사업자 측에게서는 기존 반려 사유인 지형적 특성(분지 지형)으로 인한 오염물질의확산이 어려운 점과 이로 인한 주변 공장, 축사, 마을 등에 미치는 환경적 악영향을 보완하기 위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접수했다.
또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 2차(2021년 5월), 3차(2022년 11월) 접수 당시에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양성면 장서리 407-13과 407-14번지를 분할해 407-13번지만 사업신청했지만, 이번 4차접수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제출과 함께 2개 필지 모두 사업계획서상 사업대상지로 포함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양성면 이장단협의회(회장 김성곤)는 지난달 24일 이장 26명이 참여한 긴급회의에서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곤, 강은숙)를 재발족하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사업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대책위원회는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한강유역청 앞 1인 시위, 현수막 홍보 등을 통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건립될 수 없도록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날 양성면 이장단은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결의문’을 통해 “2018년 취소되었던 폐기물 소각장이 3차까지 반려되었으나, 또다시 4차 서류를 접수시켜 안성시와 피해의 주체인 양성면민을 우롱하고 있다. 3차 반려까지 오면서 몇몇 주민이 업체의 사주를 받고, 금품으로 소각장 설치에 찬성하도록 면민을 회유했었다”면서 “(용인)남사소각장과 평온의 숲 소각장의 피해가 점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에 이현리에 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오면 중복된 피해는 물론이고 누적되는 유해 물질의 진분과 하천수 오염으로 양성면 농·축산물의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피해는 우리의 아들과 딸, 양성을 터로 삶을 영위하는 양성인의 무한한 삶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이다. 회유와 인적 관계에 휘둘리지 말고, 양성면의 대표인 이장들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하자”고 밝혔다.
김성곤 공동대책위원장은 “양성면민은 한마음으로 도축장과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고 있다.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수차례 반려되었지만, 자본력을 앞세워 반복해서 서류를 제출하며 안성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은숙 공동대책위원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유해물질인 진분과 하천수 오염으로 주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지역 이미지 훼손은 농·축산물 판매감소 등 경제난과 소외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