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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안성 겨울철새

천연기념물 243-1호 독수리, 안성 곳곳에서 발견

기사입력 2021-03-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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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매우 희귀 종()일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독수리가 안성의 겨울 철새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 삼죽면 마전리 마전초등학교 인근 논배미에 독수리 떼가 앉아있다는 제보를 받고 가보니, 20여 마리가 논배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인근 삼죽면 기솔리 쌍미륵사 가는 길 옆 개울, 기솔천에서도 2마리를 볼 수 있었다.

독수리는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조류로 같은 수리과인 검독수리·참수리·흰꼬리수리 등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해 보호되고 있다.

정부는 1973412일 수리과 천연기념물로 독수리는 제243-1, 검독수리는 243-2, 참수리는 243-3, 흰꼬리수리는 243-4호로 각각 지정했다.

그중 겨울 철새인 독수리는 몸길이는 1~1.5m에 달하며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며 가장 강한 맹금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충청도 지방에서는 잔칫집에 독수리가 날면 불화가 생긴다고 하며, 독수리가 아이를 채갔는데 아이가 장성한 뒤에 다시 찾았다는 설화가 경상남도 거창에서 채록되었다이처럼 독수리는 조수의 왕으로서 어떤 조류보다도 강하여 어린아이를 채서 날아갈 수 있을 정도라고 인식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용맹스럽고 잔인한 것 같은 인상과는 달리 몸이 둔하여 살아 있는 동물의 포획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제보를 받고 본지가 현장에 나가 본 결과 독수리는 죽은 멧돼지 사체와 논과 밭 그리고 과수원 등지에 뿌려진 가축분뇨에 섞여 있는 동물 사체를 먹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물이나 물고기를 사냥하는 다른 맹금류인 검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와 달리 독수리는 짐승의 시체나 병들어 죽어가는 짐승 등을 먹이로 하고 있지만, 독수리에 의해 사람이나 동물이 공격당한 사례가 없는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논배미 등에 앉은 독수리는 까마귀와 까치 등과 둔한 몸짓으로 먹이 다툼을 하고 있었고, 촬영을 위해 다가가면 겁?을 먹고 육중한 날갯짓으로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안성에서는 20071월 죽산면 장계리 일원에서 30여 마리가 목격되어 소개된 이후 20141월에는 일죽면에서 먹이를 못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소방서 119센터가 구조해 동물협회로 인계되었다고 본지가 보도한 바 있다.

2015년에도 삼죽면 기솔리와 양성면 노곡리 염티마을에 나타난 독수리 제보를 확인한 본지 기사가 나갔고, 이후 미양면 고지리, 서운면 신기리, 삼죽면, 죽산면, 일죽면, 양성면 등 안성 전역에서 겨울이면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안성은 겨울이면 전설의 맹금류인 독수리가 찾는 도래지가 돼 있었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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