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일죽면 죽림리 야산에 있는 이랑 긴 밭에서 아이들이 옥수수를 심고 있었다.
안성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이철주. 이하 안성친농연)가 안성시지역아동센터(회장 나성천. 이하 지역아동센터)에 지난해 12월 24일 아이들에게 ‘심고, 가꾸고, 수확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사 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해 그동안 논의를 거쳐 이날 아이들이 옥수수를 심을 수 있었다.
“한 아이가 제대로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체험사업을 제안했던 이동옥 전 안성친농연회장과 진병렬 사무국장 등 농민 그리고 나성천 지역아동센터 회장과 아이들이 함께 옥수수를 심으며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이들은 함께 밭에서 옥수수를 심어보며 공동체와 농업, 친환경에 농업에 대해 몸으로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018년 후원을 시작하며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와 인연을 맺고 있는 안성친농연 농민들이 “한 아이가 제대로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진병렬 안성친농연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옥수수를 심으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 옥수수가 자라면 함께 수확해 아이들과 구워 먹고, 쪄 먹을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오랜만에 아이들을 밭에서 보니 반갑고 힘이 난다”며 활짝 웃고 있었다.
아이들은 공동체 내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을 만난 것이고, 식탁에 오르는 먹을거리인 농작물을 어른들과 함께 직접 심어본 것이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