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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내 땅 내놓을 수 없다”

신도시 개발 파장 ‘확산’

기사입력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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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동 마을주민 대책회의 개최

 

지난 26일 안성에 120만5천평의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개발지역내의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도기1동, 옥산1동, 아양1동 통장들은 시청 도시과를 방문해 ‘안성 뉴타운 택지개발지 추진’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또 8일에는 도기동 주민 80여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신도시가 개발될 경우 ‘개발지역 내 주민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로 인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7일 도시과를 방문한 옥산1동 신현태 통장도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피해가 크다.

 

나이가 52세인데 농지가 수용당하면 어디 가서 뭐하란 말이냐”면서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 8일 도기동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들의 대책회의에는 현재 대규모 택지개발로 문제가 되고 있는 ‘평택시소사벌공동대책위원회’에서 방문해 한국토지공사의 택지개발에 문제점과 주민들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심정이다. 심장이 떨려서 잠을 못잔다. 죽어도 내 땅을 내놓을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 120만 5천평 신도시 개발

도기동 주민 비상대책위 구성 예정

“하루 아침에 날벼락, 사람 죽이는 일이다”

 

안성에 120만5천평의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자 해당 지역인 도기 1동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도기동 주민(220여 가구)들이 지난 8일 마을회관에서 80여명이 모여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대책회의를 갖고 신도시 개발지역에 편입된 것에 대한 분노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 신도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의 토지를 빼앗는 것은 “삶의 터전을 빼앗는 일이라며 같은 입장에 처한 아양동, 옥산동 주민들과 연대해서 대책위를 구성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회의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대해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평택시 소사벌 공동비상대책위원회’측에서도 참석해 한국토지공사의 택지개발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우려되는 피해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박용산 이장은 “평화스러운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았는데 갑자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어 마을 전체가 수용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대책도 세울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한 아주머니는 “요즘 심장이 떨려서 잠을 잘 수가 없다. 죽어도 내 땅을 내놓지 않겠다. 하루 아침에 날벼락 맞은 기분이다”면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옆에 있던 주민도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절대 수용은 안된다. 토지공사가 뭔데 우리 땅을 빼앗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소사벌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손의영 사무국장은 “정부에서 표준지 공시지가를 현시가의 92%까지 인상하도록 방침을 세우고 있어 대부분의 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인상되었는데 이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인상폭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보상비 때문에 인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토지가 수용되면 현지 주민들은 농토도 없어지고, 집도 없어진다. 보상비 가지고는 개발지구내의 집터도 사지 못한다. 평택의 경우도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 서산 간척지까지 구입하고 있다”며 개발지구내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모인 주민들은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신도시 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현지 주민들과 한국토지공사의 마찰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형규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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