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생선국수에는 누룽지, 소면, 감자수제비가 들어간다. |
개내교 대덕농협 맞은편 ‘어죽집’. 박상윤(46세) 사장이 직접 잡은 자연산 물고기로 끓인 잡어매운탕과 생선국수(어죽) 맛이 일품이다.
친구들과 냇가에 놀러가 물고기를 잡아 다리 밑에서 끓여먹던 바로 그 맛이었다.
특히, 매운탕은 싱싱한 물고기를 끓여 얼큰한 맛이 소주 안주로 안성맞춤이었다.
그리고 생선국수는 빨간 국물에 누룽지, 소면, 감자 수제비가 들어가 속도 든든하고,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제격이었다.
박상윤 사장은 서운면 송산리에서 태어나 현매초, 서운중, 안법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하고 스물다섯 살부터 식당을 했다.
올해로 21년째 식당을 하고 있다.
젊었을 때는 갈비집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옛날 물고기 잡던 추억 때문인지 지난해 어죽집을 새롭게 개업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은 물론 오후시간에도 손님이 꾸준하다.
인근 제1공단의 직원과 공무원, 농협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식당을 찾은 오후 3시경에도 손님들이 있었다.
박상윤 사장은 아버님이 물고기를 잘 잡아 어부로 불렸다면서 스스로를 ‘어부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아버님은 어려서 돌아가셨지만, 물고기 잡는 실력은 그대로 이어 받아 직접 물고기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여준다.
그래서 손님들을 위해 안성 전역은 물로 멀리 진천까지 가서 물고기를 잡아온다.
박상윤 사장은 “아버님이 옛날에 마을에서 소문난 어부셨어요. 그래서 아버님을 따라다니면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지금도 물고기 잡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어요. 안성 전 지역을 다니면서 물고기를 잡는데, 지금은 피레미가 잘 잡혀요”라며 “어렸을 때(70년대 후반)는 삽교천 제방공사를 하지 않아 청룡저수지에서 강덕리까지 물이 많았어요. 거기에서 붕어, 메기, 장어, 자라, 빠가사리, 참게 등 참 물고기를 많이 잡았는데 삽교천 제방공사를 한 후에는 물이 줄어들면서 물고기도 줄었어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래서 안성에 물고기 많은 곳을 물으니 지금은 가물어서 서운면 사갑과 백곡저수지 상류를 추천해 주었다.
바로 잡은 신선한 물고기 전라도 아주머니의 손맛
박상윤 사장이 물고기를 직접 잡기 때문에 ‘어죽집’의 고기는 항상 신선하다.
박상윤 사장은 물고기는 저녁에 잘 잡힌다며 식당을 정리할 시간이 9시경 출발해 밤 12시까지 물고기를 잡고, 새벽 3-4시까지 물고리를 손질한다.
보통 하루에 잡는 물고기는 4㎏정도. 그리고 전라남도 보성출신인 부인 김종미(45세)씨는 남편이 잡아온 물고기를 정성스럽게 요리해, 전라도에 이어져 오는 손맛 그대로 담근 김치와 반찬을 내놓는다.
특히, 매운탕에는 들어가는 대부분의 생선이 박상윤 사장이 직접 잡은 물고기다.
다만, 많은 양이 들어가는 새우와 우렁 등 일부만 시장에서 구입해 첨가한다.
그리고 생선국수는 육수가 중요한데 붕어와 메기를 반반씩 넣고, 된장, 마늘 등 다양한 채소류와 양념을 넣고 한동안 끓여 채로 걸러내면서 끓이는데 정성이 보통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끓인 육수에 누룽지, 소면, 감자수제비를 넣는다.
박상윤 사장은 “저는 물고기를 잡고, 부인이 요리를 해요. 전라도에서 자라서인지 손맛이 남달라요”라며 “옛날 친구들과 냇가에서 끓여 먹던 옛날 맛 그대로 예요. 누룽지와 수제비는 무한 리필을 해 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여름별미로 열무국수와 열무냉면이 있는데 가격은 5,000원으로 저렴하다. 김종미 사장이 직접 뽑은 육수에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넣고 여기에 국수와 냉면을 넣는데 시원하며 감칠맛이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
| ▲ 박상윤 사장이 직접 잡은 물고로 끓이는 매운탕. |
|
|
|
어죽집 사장 :박상윤 주소 :안성시 대덕면 신건지동 149-1대덕농협 앞(개내교) 전화 :031) 676-0416, 010-3362-8550 영업 :오전 10시-오후 10시(연중 무휴) 좌석 :테이블 17개 메뉴 잡어매운탕(대) 40,000원 잡어매운탕(중)25,000원 새우매운탕(대)40,000원 새우매운탕(중)25,000원 우렁초무침10,000원 토종닭볶음40,000원 생산국수 6,000원 여름별미 열무냉면5,000원 열무국수5,000원 |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