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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배 사장이 직접 다진 돼지갈비와 박선영 사장이 직접 만든 만찬이 먹음직스럽다. |
한주아파트 앞에 위치한 비봉숯불갈비. 2년 전까지만 해도 안면도횟집 운영했던 자리로, 안성사람들에게 유명했던 식당이다. 김진배(51세), 박선영(45세) 사장 부부가 횟집을 운영하다가 2년 전 일본 원전사고 이후 해산물을 기피하자 숯불갈비집으로 바꾸었는데, 회를 좋아했던 단골손님들이 돼지갈비로 입맛이 바뀔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한 단골손님은 “처음에는 간판을 보지 못하고, 횟집으로 알고 찾아왔는데 고기집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그런데 돼지갈비 맛이 너무 좋아 다시 단골이 되기로 했어요”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비봉숯불갈비의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진배.박선영 사장 부부는 음식은 손이 간만큼 맛으로 나타난다며 정성을 강조했다. 김진배 사장은 손수 좋은 고기를 골라 주방에서 직접 고기를 다진다.
고기를 다지는데 그냥 다지는 것이 아니라 맛이 없는 부위는 도려내고 맛있는 부위만 골라 먹기 편하게 손질한다. 그리고 돼지갈비를 내놓을 때는 물 무게를 빼고 내놓기 때문에 고기 양도 푸짐하고, 뼈에 붙은 갈비는 서비스로 몇 첨씩 더 내놓는다.
김진배 사장은 “제가 고기를 워낙 좋아해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마음을 잘 알아요. 그래서 내가 먹는 고기라는 생각으로 맛있는 부위를 굽기 편하고 먹기 좋기 만들어서 내놓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삼겹살도 두툼하고 양도 푸짐해 삼겹살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왕갈비탕 역시도 고기의 기름 부위를 완전히 제거해 부드럽고 단백해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냉면과 소면도 직접 뽑아 면발이 졸깃해 좋아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다.
부인 박선영씨도 마찬가지다. 10여 가지의 반찬을 직접 만든데 정성을 이만저만 들이는 것이 아니다.
특히, 반찬 중에는 홍어회와 게장이 눈에 띄어 먼저 먹어보았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식당을 찾은 한 손님은 “사장이 직접 고기를 다져서 인지 고기 맛도 좋고, 집에서 먹는 반찬 그대로 먹을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자주 온다”면서 “사장이 인심이 좋아 똑같은 1인분을 시켜도 고기양이 다른 식당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 도움으로 식당 개업 “좋은 고기로 보답하고 싶어요”
김진배 사장은 미양면 고지리에서 태어나 한경대학교 원예과를 졸업한 후 안성에서 작은 제조업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큰 수해로 인해 갑작스럽게 어려워지면서 고민고민 끝에 식당을 하게 됐다. 그런데 가진 것은 빚밖에 없었고, 막막했는데 다시 일어서길 바라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식당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친구들에게 진 마음의 빚은 손님들에게 좋은 고기를 내놓아, 친구들도 만족하는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식당을 하고 있단다.
빚밖에 가진 것이 없었던 김진배 사장은 19년 전 안면도 횟집을 개업했는데,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김진배 사장과 횟집이 궁합이 잘 맞아서였는지 장사가 잘돼 빚도 갚고, 아이 셋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김진배 사장은 “처음 식당을 할 때 빚이 많았었는데. 친구들이 빚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를 믿고 몇 천만 원씩 모아주었어요. 그래서 횟집을 시작할 수 있었죠. 다행히 횟집하고 저하고 인연이 좋아 빚도 갚을 수 있었어요”라며 “지금도 제가 어려웠을 때 도와주었던 친구들을 생각하면 안성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부인 박선영씨도 “식당을 하면서 지금껏 하루도 쉬어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단골손님들이 잊지 않고 꾸준히 찾아주어 감사하게 생각해요. 앞으로도 변치 않는 정성으로 손님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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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와 함게 나오는 홍어회 맛도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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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숯불갈비 사장 :김진배·박선영 주소 :안성시 봉남동 356번지 전화 :031) 671-9936 영업 :오전 10시-오후 10시(연중무휴) 좌석 :테이블 35개 (방 8개 - 30석 1개, 20석 1개 등) 메뉴 한우꽃등심33,000원(100g 16,500) 한우육회28,000원(100g 11,200) 비봉돼지갈비12,000원(100g 4,800) 생삼겹살12,000원(100g 6,000) 매운소갈낙찜(대)70,000원 매운소갈낙찜(중)60,000원 매운소갈낙찜(소)50,000원 한방왕갈비탕8,000원 매운뚝배기갈비찜9,000원 냉면(물냉면, 비빔냉면)7,000원 소면5,000원 |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